김대중 교육감 “순천 강남여고 이전 바람직하지 못해”

김대중 교육감 “순천 강남여고 이전 바람직하지 못해”

전남교육청 실무진도 ‘부적절’ 입장…남녀공학 전환 추진은 적극 지원

기사승인 2023-11-15 14:38:36
김대중 교육감은 지난 14일 열린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전남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순천 강남여고 이전 추진에 대한 전남교육청의 입장’을 묻는 김진남(순천5,민주) 의원에게 “도교육청에 공식적으로 문의한 적이 없었을뿐더러, 순천 교육의 여러 상황들을 봤을 때 현시점에서 이전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순천 강남여고 이전 추진에 대해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추진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지난 14일 열린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전남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순천 강남여고 이전 추진에 대한 전남교육청의 입장’을 묻는 김진남(순천5,민주) 의원에게 “도교육청에 공식적으로 문의한 적이 없었을뿐더러, 순천 교육의 여러 상황들을 봤을 때 현시점에서 이전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강남여고 재학생들이 여러 이유로 교육의 질이 떨어져서는 안 될 것이며, 오히려 남녀공학으로 가는 것이 미래교육에 바람직하다”면서 “단성고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추진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실무진의 입장도 다르지 않았다. ‘균형적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학교 측의 주장과 관련 박진수 전남교육청 행정과장은 “순천 관내 8700여 명의 고등학생 중 40%인 3500여 명이 강남여고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며 “신대‧선월지구 등 해룡지역으로 옮기면 오히려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고교학점제 관련 공간의 필요성’ 주장에 대해 이지현 중등교육과장은 “공간보다 교육과정이 훨씬 중요하고, 시설 확충은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답변해 학교 측의 주장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김진남 의원은 지난 7일 진행된 순천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순천 강남여고 학교부지 이전보다 교육의 질 상향을 위해 남녀공학 전환이 먼저라고 지적한 바 있다.

순천 강남여고는 순천시 왕조1동에 1984년 개교한 사립 고등학교로, 지난해 3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된 바 있으나, 학교측은 ‘생활권 확장에 따른 균형적 배치’, ‘고교학점제 관련 공간 구성’, ‘사회적 요구에 따른 미래형 학습공간 조성’ 등을 이유로, 지역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관한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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