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달 상호금융조합 점검…‘연체율 관리·충당금 적립’

금감원, 내달 상호금융조합 점검…‘연체율 관리·충당금 적립’

기사승인 2023-11-19 09:36:31
금융감독원.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오는 12월 상호금융조합(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내달 일부 상호금융조합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연체율 관리와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주문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상호금융권의 대출 연체율은 2.80%로 전년말 대비 1.28%p 상승했다. 이 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4.21%로 1.98%p나 뛰었다. 

상호금융권이 취급하는 기업대출 대부분은 부동산담보대출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점이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금감원은 부실채권의 상각과 매각,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관리하고 손실 흡수 능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감독할 예정이다. 아울러 적자 조합에 대해서는 배당을 자제하도록 당부할 방침이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올해 초 업무계획 발표에서 금융권의 과도한 배당 자제와 자본확충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충실한 손실흡수 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주주 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해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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