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장 초반 약세를 보인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12.42p) 하락한 2498.9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54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억원, 385억원을 매도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0.06%(0.47p) 내린 816.54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7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POSCO홀딩스와 LG화학을 제외하면 모두 내림세를 보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도 모두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62.75p) 내린 3만5088.2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0%(9.19p) 하락한 4538.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9%(84.55p) 떨어진 1만4199.98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하락세의 배경은 미 연준의 11월 FOMC 회의록에서 금리 인하 관련 언급이 없었다는 게 투자심리 위축까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미 연준은 회의록에서 금리인하에 대해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거나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정책을 '제약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