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9%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지지할 마음이 있다’는 여론은 21%에 그쳤다.
반면 ‘지지할 마음이 없다’는 답변은 69%에 달했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지역별 지지 의향은 20% 내외로 집계됐다. 호남이 27%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26%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대구·경북(TK)은 22%였다. 인천·경기는 19%가 지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39세가 가장 높은 28%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어 18~29세 22%, 40~49세와 50~59세가 각각 21% 지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70세 이상은 14%로 지지 의향이 가장 낮았다.
해당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1월 둘째 주 조사 대비 1%p 오른 3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p 내린 56%를 기록했다.
국정운영 신뢰도는 한 달 만에 7%p가 껑충 뛰며 40%대로 올라섰다. 지난 10월 넷째 주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신뢰도는 33%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정 운영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같은 기간 6%p 하락한 55%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3%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p 하락했다. 10월4주차 이후 국민의힘은 상승, 더불어민주당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여당 지원)는 응답과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여당 견제)는 응답이 44%로 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당 참패 후 지난달 넷째주와 이달 둘째주 연속 여당 견제 여론이 7%p 높았다가 다시 박빙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1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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