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올해 마지막 금통위…7연속 금리 동결 전망

다음주 올해 마지막 금통위…7연속 금리 동결 전망

기사승인 2023-11-25 20:33:4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국은행이 다음 주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조정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7연속 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3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조정할지 결정한다. 한은은 지난 2월부터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늘어나는 가계부채와 꺾이지 않는 물가는 금리 인상의 압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경기 부진과 취약차주 부실화 우려, 얼어붙은 부동산PF 시장 등 금리 인상을 가록 막는 요소도 산적하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는 기대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은이 7연속 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에 따른 물가 상방 리스크가 축소돼 한은이 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자 유가는 빠르게 되돌려지고 있다”며 “유가 하락에 따라 글로벌 소비자물가 상승률(CPI) 상승세 둔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로존, 중국에 이어 미국 또한 경기 하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수요 둔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은 잔존하겠으나 수요 측면에서는 점차 완화되면서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은 3% 내외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다. 메리츠증권과 신영증권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점쳤다. 씨티그룹은 구체적으로 내년 10월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