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시위로 체포됐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석방됐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철도안전법 등 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박 대표를 지난 25일 석방했다. 경찰은 서울중앙지검에 박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반려했다.
박 대표는 지난 24일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하다가 퇴거불응·철도안전법·업무방해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박 대표는 연행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장연 측은 하지마비 장애인인 박 대표를 경찰이 바닥에서 끌어 목 타박 등이 발생했고, 체포 과정에서 경찰이 고지 없이 불법으로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행범 체포 전 미란다 원칙을 충분히 고지했다고 반박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