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이어지는 ‘다우닝가 합의’…한영, 해사분야 협력 확대

바다에서 이어지는 ‘다우닝가 합의’…한영, 해사분야 협력 확대

기사승인 2023-11-27 21:50:35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2일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첨단 해양모빌리티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영국이 해사 부분에서도 긴밀한 관계를 맺어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제33차 국제해사기구(IMO) 총회가 열리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 런던 본부에서 27일(현지시각) 영국 교통부와 ‘한-영 해사분야 상호협력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이번 상호협력 의향서 체결은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다우닝가 합의’를 발표한지 5일여 만이다. 해사분야 협력 확대는 이행계획의 후속 조치로서, 양국이 해사 분야에서 맺은 최초의 문서화된 합의라는 점에서 의미있다.

양국은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해운 탈탄소, 해양 디지털, 무탄소 항로 구축, 해사보안(사이버안전 포함), 선원 복지 등 현안에 대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 관련 업무, 해양분야 연구기관 간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논의를 통해 협력 분야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간 소통채널도 확충된다. 각국에 연락관을 지정해 상시 소통채널을 운영하며 정기 회의를 통해 협력 사항을 지속 점검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양국이 해사분야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해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더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우닝가 합의로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이던 한-영 관계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 양국은 이번 합의에서 경제, 과학기술, 무역부터 국방‧방산, 국제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협력해나갈 것을 선언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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