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오는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최종 혁신안을 보고하고 해산한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7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2차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이 뭘 원하는지 잘 파악해서 50% 성공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사실상 오늘 회의로 마무리 된다”며 “오는 11일 보고로 혁신위 활동은 다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기자들의 추가 질문을 받지 않고 퇴장했다.
정해용 혁신위원은 최고위에서 수용되지 않은 안건들은 향후 당에서 수용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이날 인 위원장 퇴장 이후 기자들에게 “혁신위가 던진 안건들이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며 “불체포특권 등에 대해 총선기획단과 최고위에서 수용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혁신위 활동 중 아쉬운 부분에 대해) 너무 정신없이 오다 보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바를 충분히 제안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에만 집중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달 중순께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당초 오는 24일까지 임기가 예정됐지만 사실상 조기 해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