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관 또 휴관’ 첫 삽도 못 뜬 전주자연생태관 탄소중립모델 구축사업

‘휴관 또 휴관’ 첫 삽도 못 뜬 전주자연생태관 탄소중립모델 구축사업

온혜정 시의원, “1년 휴관에도 공사 미뤄져 내년 봄 재개관 불가” 비판

기사승인 2023-12-08 17:04:51
온혜정 전주시의원

전북 전주시의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한 자연생태관 탄소중립모델 구축사업 지연과 관련한 전주시의 노력 부족을 질타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요구했다.

온혜정 의원(우아1·2,호성동)은 8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06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주생태관 탄소중립모델 구축사업이 애초 계획대로라면 내년 봄 재개관을 해야 하지만,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온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는 지난 2021년 10월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80억원을 확보, 전주자연생태관을 에너지 자립률이 높은 탄소중립모델로 탈바꿈시킬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시비 20억원을 추가 반영해 노후화된 내부 전시·콘텐츠를 체험형 전시형태로 바꿔 내년 4월 재개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화재 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와 관계 업체 협의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 현재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온 의원은 “전주자연생태관이 고효율 에너지 자립 건물로 변신을 위해 올해 초부터 1년 가까이 휴관했지만, 10월 20일까지 사업예산 집행률이 6%로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며 “내년까지도 문을 닫고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예산 또한 이월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에서 전주시는 자연생태관 2층에 시비 확보 없이 신규사업인 유아기후환경교육관 조성사업을 신청했다. 사업계획에을 보면 전주자연생태관의 조정된 재개관 예정일인 내년 10월 이후에 공사가 진행돼 안전사고 문제 또한 우려되고 있다.

온혜정 의원은 “해당 부서에서는 가림막을 쳐놓고 공사를 하겠다고 말하지만, 가림막으로 과연 방문객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에 탄소중립모델 구축사업과 유아기후환경교육원 준공 시기를 맞춰 안전이 담보된 상태에서 자연생태관을 재개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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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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