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 소형생물 대응 사업에 대한 본격 추진에 나선다.
동해시는 소형생물인 유충 등의 완벽한 제거를 위해, 국비 등 2억 5천500만 원을 투입해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사업으로 미세 여과망 설치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 인천 서구를 시작으로 인천 북부 일대와 부산 등에서 벌어진 일명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가 전국적으로 큰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켰으며, 지난 2021년에는 부곡동에서도 유충이 발생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돗물 소형생물 대응을 위한 여과지와 정‧배수지 이중문, 방충방, 에어커튼, 포충기, 맨홀 방충시설 등을 비롯해 쇄운 및 이원정수장에 필터게이트 6개를 설치해 원수와 침전지, 여과지, 정·배수지에 대한 유충 모니터링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왔다.
여기에 더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미세여과망 시범 제작 및 운영을 거치고 지난 달 초 공사에 착공해, 내년초 까지 쇄운과 사문, 망상 등 정·배수지 8곳에 미세여과망과 자동 역세척을 위한 전동밸브 설치 등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달형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수처리 공정에서 제거되지 않는 소형생물과 미세물질 유출을 사전 방지하겠다"며, "정수 처리 공정을 상시 꼼꼼히 점검해 주민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