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작지만 강한 농어촌 학교 육성’ 전국에서 주목

경북교육청, ‘작지만 강한 농어촌 학교 육성’ 전국에서 주목

교육부 주관 ‘농어촌 참 좋은 학교’공모전 4년간 전국 최다 선정

기사승인 2023-12-11 12:09:46
비안초에서 '학생생성교육과정' 발표회를 열고 있다.(경북교육청 제공) 2023.12.11.

소멸위기에 놓인 농어촌 학교를 살리기 위해 야심차게 펼치고 있는 경북교육청의 '작지만 강한 농어촌학교 육성'정책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주관한 2023년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서 화북초(상주), 비안초(의성), 파천초(청송) 등 3개교가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은 2020년부터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우수 운영 사례 발굴과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공모 대상은 도서벽지와 면 지역 농어촌 초·중·고다. 

공모는 △학교-지자체-마을공동체가 함께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사례 △지역 실정을 반영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사례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지속 가능한 농어촌 학교 구현 사례 △농어촌 학교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교육한 사례 등이다. 

선정은 1차 서면, 2차 현장 심사 등 종합평가를 통과한 학교를 대상으로 3차 동영상 자료 평가로 진행된다.

평가결과 올해 전국적으로 총 14개교가 ‘농어촌 참좋은 학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북교육청은 앞서 지난 2020년 전국 15개교 중 3개교, 2021년 전국 16개교 중 5개교, 2022년 전국 15개교 중 3개교 선정된 바 있다.

이로써 경북교육청은 공모전 첫해인 2020년부터 4년 동안 전국 최다인 14개교가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화북초에서 다모임 주관으로 알뜰바자회를 열고 있다.(경북교육청 제공) 2023.12.11.

한편, 올해 선정된 화북초등학교(상주)는 마을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 교육을 담은 ‘우복동교육’운영을 통해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한 사례를 높이 샀다.

‘우복동교육’은 농어촌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특색 있는 교육과정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미래역량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과정이다.   

또 비안초등학교(의성)는 ‘함께여서 더 따뜻한 비안’ 프로젝트를 운영해 7년 전 학생 6명에 불과한 폐교 위기에서 현재 36명의 학생이 찾아오는 작지만 강한 학교로 성장했다.

파천초등학교(청송)는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으로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미래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로 교육공동체의 만족도를 극대화한 결과 2022학년도 39명이었던 학생 수가 2023학년도에는 50명으로 증가하는 등 농어촌 작은 학교의 성공 모델을 구축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와 지역적 특성을 살린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운영과 교육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작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천초 '우리가 만드는 과목' 출정식(경북교육청 제공) 2023.12.11.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