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협의회는 영남권 6개 FTA통상진흥센터(경남, 부산, 울산, 대구, 경북, 경북동부)와 정부기관, 지자체 등 21개 수출지원기관이 참여했으며 지난 1년의 추진성과 보고, 비관세장벽 및 글로벌 무역분쟁 등 통상환경 변화로 인한 기업 애로와 해소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남FTA통상진흥센터는 △인도네시아 통관절차 불확실성 △항만터미널의 짧은 반입기간 △할랄제품 인증정보 부족 등 경남지역 기업의 통상애로와 이에 따른 대응조치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이하 IPEF), 공급망 이슈, ESG 등 신통상 이슈에 관한 설명회도 함께 열렸다.
설명회는 △청정경제, 공급망 재편 등 IPEF 주요 이슈 △IPEF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수출기업 공급망 이슈 △ESG 유형별 대응전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IPEF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14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해 공급망,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등 통상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2022년 5월에 출범한 경제 협력체다.
한편 노건기 통상교섭실장 등 산업부 관계자는 행사 종료 후 창원시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씨티알을 방문해 최근 수출 및 통상환경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눴다.
윤종수 경남FTA통상진흥센터 센터장은 "지역별 협의회간 협력을 강화해 영남권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지역 기업의 통상애로 발굴과 해소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남테크노파크, 2023년 경상남도 자체 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 이하 경남TP)는 13일 진주시 복합혁신센터에서 경남TP 주최, 경상남도와 진주시 공동 주관으로 '2023년 경상남도 자체 사업 통합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와 진주시가 함께 추진한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입주기업 지원사업'과 경상남도가 추진한 '첨단안전기업 육성 지원사업'의 통합 성과보고회로 △혁신도시 클러스터 지구 입주기업과 특화산업의 발전 촉진을 위한 지원사업 결과물 및 성과물 전시 △수혜기업과 지역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의 사업화 추진방안 협의 등이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첨단안전기업 육성 지원사업(경남도 산업정책과 강두순 산업정책파트장 담당) 관련 논의가 이뤄졌으며 지역 안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원한 오에스랩(비전 및 AI 기반 시설물 부식 상태 분석 및 예측 시스템 개발), 제넥스(지하공간 결함 탐지 실감형 텔레프레즌스 로봇 개발)의 개발 진행성과 및 후속 사업화 계획을 공유하고 경남 첨단안전산업 자문위원회를 진행해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부 행사에서는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입주기업 지원사업(경남도 정연보 지역발전과장 담당) 관련 논의가 진행됐으며 혁신도시 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9개사, 총 14건)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제품고급화, 특허인증, 컨설팅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혁신도시 공공기관, 대학, 지역 선도기업을 주축으로 하는 협의체 전문가들의 기업 컨설팅 등 클러스터 내 기업의 자립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경남TP 김정환 원장은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혁신도시 클러스터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첨단안전분야 산업이 지역 특화산업으로 확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중기청, 첨단방산기술 중소기업 상생 워크숍 개최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최열수)은 첨단방산기술 분야의 관내 중소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방산기술의 혁신과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상생협력을 모색하는 '2023년 첨단방산기술 분야 중소기업 상생 워크숍'을 13일과 14일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국내 첨단방산기술 분야의 중소기업들간의 협력강화와 기술교류를 위해 마련됐으며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연과 기술소개, 방산체계기업 현장견학, 네트워킹 시간 등이 포함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국전기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방산기술 소개를 통해 참가기업들과 연구기관과의 적극적인 상생협력 모델 도출 및 유기적인 협력을 위한 기회를 마련했고 참가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은 새로운 사업기회와 상호 협력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됐다.
또한 국내 첨단방산기술 분야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한화오션의 혁신적인 기술과 첨단 생산시스템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은 중소기업과 대형 방산체계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경남지역의 경제는 방산분야의 역대급 활황에 힘입어 고용과 매출액 증가, 2022년 역대 최대방산수출의 기조를 이어가며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부품국산화를 위한 대·중소 공동 연구개발, 체계적인 수출지원시스템 구축 등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반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경남중기청 최열수 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과 대형 방산체계기업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돼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산업간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