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원사이드’ 찬성…“영남 현역 반대”

與,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원사이드’ 찬성…“영남 현역 반대”

안철수 “얘기한 사람 중 3분의 1 한동훈 얘기”
정진석 “한동훈에 호감…뛰어난 역량 인정”
장예찬 “8대 2 정도 원사이드 분위기…원외 찬성비율 높아”

기사승인 2023-12-18 16:13:22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임형택 기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직을 두고 당내 의견을 모았다. 신임 비대위원장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연석회의를 열게 된 것은 당 지도체제 확립과 관련된 의견을 모으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 지도체제 정비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는 과정에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게 이 회의”라며 “국민의힘이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국민이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에 적합하다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가능하면 거명하지 않고 기준에 관해 얘기하자고 했다”며 “얘기한 사람 중 3분의 1이 (한 장관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한 장관으로 의견이 모였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얘기도 있고 아깝다는 얘기도 있다”며 “보호해야 하는데 너무 일찍 등판시켜 다치면 어쩌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에 대해 다 호감을 느끼고 있다”며 “뛰어난 역량도 다 인정하고 있다. 대놓고 반대하는 의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지금 상황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동원해야 한다. 지지율이 이를 설명하고 있다”며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지지율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낮은 사람을 인위적으로 임명하는 게 정치적 해석을 이상하게 만들 수 있다”며 “분위기는 8대 2 정도로 원사이드 한 것 같다. 수도권과 세종, 호남 등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9대 1 이상의 비율로 압도적으로 (한 장관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분들은 영남지역의 현역 소수 정도다”라며 “그분들은 (한 장관을) 나중에 아껴서 쓰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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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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