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창원교도소 이전사업이 가시화됨에 따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법무부와 협조체계를 공고히 하고 이전지역 주민 요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주민 불편 사항 해결을 위한 행정지원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창원교도소 이전사업은 마산회원구 회성동에 있는 기존 교도소를 도시 외곽지역인 내서읍 평성리 일원으로 이전하기 위한 법무부의 재정사업으로 총사업비 1997억원을 들여 2024년 상반기 발주,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2월1일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8개 부서가 참여하는 '창원교도소 이전 추진 TF팀'을 꾸렸다.
TF팀은 교도소 이전사업 완료 시까지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신속히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협업 회의 등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해 사업 추진의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이전지역 주민 요구사업의 신속한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완료되거나 현재 추진 중 사업은 총 10건으로 평성마을 공영주차장 조성사업과 인도 설치사업은 완료됐고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평성마을 하수관로 정비사업 외 도로개설사업 6건, 주차장 조성사업 1건을 추진할 계획으로 총사업비 182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20일 내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법무부 주관으로 열린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사업부서별로 추진하고 있는 주민 요구사업의 현황과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향후 지속해서 이전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기존 교도소가 위치한 회성동 일대를 '자족형 복합행정중심지 조성사업', '서마산IC 진·출입으로 개선사업' 등과 효율적으로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류효종 기획조정실장은 "2024년 본예산 재원 부족으로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도비와 추경 예산을 점진적으로 확보하고 주민들이 요청한 사업들이 하루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