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빨대 이용해 코로 흡입, 마약 아닌 수면제인 줄”

이선균 “빨대 이용해 코로 흡입, 마약 아닌 수면제인 줄”

기사승인 2023-12-27 08:24:47
배우 이선균. 사진=김예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다”면서도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이선균은 3차례 경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으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유흥업소 실장 A(29)씨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빨대를 이용해 케타민 가루를 코로 흡입하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케타민을 궁금해하는 이씨에게 약물을 구해주자 투약했다는 것. 해당 약물을 마약으로 확실히 인지하고 투약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구체적인 5차례 투약 날짜와 장소를 언급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세 차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면서 A씨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A씨가 진술한 5차례 투약 날짜 가운데 4차례 만남은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중 “한 차례만 수면제를 했다”고 진술했다. A씨와의 주장이 엇갈리자 이씨는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이씨의 마약 혐의 증거 확보를 위해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를 의뢰했지만 음성이나 판독불가 판정을 받았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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