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시킨 이 팀장, 대구 지하철도 노렸다.

‘경복궁 낙서’ 시킨 이 팀장, 대구 지하철도 노렸다.

기사승인 2023-12-27 09:03:27
지난 16일 훼손된 경복궁 담벼락. 연합뉴스

10대에게 경복궁 스프레이 낙서 테러를 지시한 일명 ‘이 팀장’이 대구 지하철역에서 낙서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채널A에 따르면 이 팀장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18일 또 다른 10대 청소년에게 대구 지하철역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6일 새벽 임모(17)군과 B양(16)에게 서울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낙서하라고 지시한 지 이틀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전 7시쯤 텔레그램을 통해 대구 거주 10대 청소년에게 접근, 새벽시간대 지하철역 통로에 낙서를 하라고 했다. 대구 아무 지하철역이나 상관 없다면서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하면 걸릴 일 없다”고 설득하기도 했다. 당시 경복궁 낙서 테러가 이미 크게 보도되고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선 상황이었다.

이 청소년이 범행을 망설이면서 대구 지하철 낙서 테러는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씨는 지난 16일 새벽 임군과 B양에게 경복궁 담장에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 등을 낙서하라고 지시한 인물이다. 자신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운영자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실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운영자인지, 임군이 착수금으로 받은 돈 10만원을 지급한 계좌 소유주가 맞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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