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지원을 위해 농협은행이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이자 환급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NH농협은행은 28일 경기 위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 이자 환급(캐시백)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방안은 21일 발표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18개 참여 시중은행 가운데 구체적인 이자환급액을 발표한 곳은 농협은행이 처음이다.

지원 대상은 20일 기준 농협은행에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다. 다만 부동산임대업은 제외한다. 대출금 2억원 한도로 4%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최대 90%까지 캐시백해 줄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지원을 통해 약 32만명의 차주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지원 대상, 차주별 지원 금액, 지원 방법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며 1분기 안으로 캐시백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상 차주는 지원을 위해 은행에 직접 신청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된다. 농협은행에서 지원 대상자와 지원 금액을 자체적으로 선정한다.

농협은행은 아울러 이자 캐시백 지원 관련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와 같은 금융사기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이번 민생금융 지원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객께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으로서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개인사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