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을 맞아 경북도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탄소중립 정책으로 ▲탄소중립 대응 ▲기후변화 적응 ▲온실가스 감축 ▲도민 탄소중립 참여 등 4대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이번 4대 핵심과제는 탄소중립을 위기가 아닌 혁신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탄소중립 정책 주요성과를 바탕으로 수립됐다.
우선 탄소중립 대응 분야는 경북도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전략, 부문별·연도별 이행 대책과 녹색산업 육성계획 마련을 위해 경상북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2050 경상북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경북도 탄소중립추진단’ 가동해 탄소중립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또 시군의 기본계획 수립, 기후 위기 적응 대책 지원 등을 위해 경북도 탄소중립 지원센터에 연간 4억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탄소중립 분야의 연구 역량과 경험 등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포항·구미·의성‧상주에 기초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지정하고 2억원씩 투입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적응 분야는 경북도 기후위기 적응 대책에 대한 연도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도민의 기후변화 적응‧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광역 환경교육센터 운영 및 기초 환경교육센터(포항·안동·경주·영양)를 지원한다.
특히 기후변화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에 17억원(포항‧김천‧구미‧칠곡)을 투입해 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시군 맞춤형 적응 대책 사업을 추진한다.
온실가스 감축 분야는 지역 온실가스 총배출량 50.8%(2020년 기준)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작년 6월 선정된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사업과 함께 ‘포항 배터리’와 ‘구미 반도체’ 국가전략산업의 ‘자원 안보’를 선도하기 위해 조성계획‧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도민 탄소중립 참여 분야는 생활 속에서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20억원을 들여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자동차)를 운영한다.
아울러 시군별로 온실가스 진단·컨설턴트를 양성해 도민들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도시(Net-Zero City) 예비후보지에 선정된 5개 시군(포항·구미·상주·의성·예천)이 오는 9월 최종후보지(전국 10개소)로 선정될 수 있도록 시군과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지난해 탄소중립 사업추진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미흡한 점은 보완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면서 “지역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확산시키도록 경북도가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