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전날 피습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방문한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이 대표가 회복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을 예정이다.
김 전 총리는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에 깊은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 행위에 엄중한 대응과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와 가족들의 심리적 충격에 깊은 위로를 보내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 중 한 남성의 습격을 받고 쓰러졌다. 가해자는 날 길이 13cm 가량의 흉기 등을 갖고 있었고, 이 대표는 왼쪽 목 부위에 1.5cm 크기의 열상(찢어진 상처)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 수술을 받았고, 중환자실로 이동해 회복 중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수술 후 “이 대표가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을 받았고, 내경정맥(목 안쪽 정맥) 손상이 확인되고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 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수술을 맡은 서울대병원은 전날 이 대표 상태에 관해 브리핑을 예고했지만 취소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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