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국민의힘 지지도가 동반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올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5.7%로 직전 조사 대비 1.5%p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넷째 주(38.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2%p 오른 60.8%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5.1%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12월 2·3주차 조사에서 2주 연속 36.3%를 기록한 뒤 지난주 소폭 상승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일주일 만에 다시 소폭 하락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본회의 표결 8일 만에 이뤄진 ‘쌍특검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논란이 긍정층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6.7%p↓), 광주·전라(2.4%p↓), 대구·경북(1.7%p↓)에서 국정수행 지지도가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20대(5.4%p↓)와 30대(5.2%p↓), 40대(3.0%p↓)에서 내렸다.
반면 대전·세종·충청(8.1%p↑)에서는 지지율이 크게 올랐고, 부산·울산·경남(1.7%p↑), 70대 이상(1.9%p↑), 60대(1.2%p↑), 50대(1.1%p↑)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가 지난 4~5일(1월 1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4.5%, 국민의힘은 36.6%를 기록했다. 진보당은 2.2%, 정의당은 2.0%, 기타 정당은 5.0%,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은 9.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1.5%p 하락했고, 민주당은 0.9%p 올랐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5.5%p에서 7.9p%로 벌어졌다.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인 것은 3주 만이다.이번조사의 응답률은 3.0%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3%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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