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로 마약을…성형외과 의사 구속 연장

생일선물로 마약을…성형외과 의사 구속 연장

기사승인 2024-01-08 10:15:47
쿠키뉴스 자료사진

연예인 마약 사건에 연루된 유흥업소 실장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성형외과 의사의 구속기간이 열흘 연장됐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 A(42·남)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법원이 검찰의 구속 연장 신청을 받아들여 A씨 구속 기간은 지난 7일에서 오는 17일까지로 늘어났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 구속 기간은 10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한 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보완 수사 후 늦어도 다음주에 A씨를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B(29·여)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돈을 받지 않고 B씨에게 마약을 줬고, 이 마약이 배우 이선균(48) 등에게 전해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친한 사이인 A씨가 생일 선물이라면서 필로폰 등을 보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형외과 의사인 A씨는 과거 한 종합편성채널의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그가 운영한 병원은 지난해 프로포폴 과다 처방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B씨는 지난해 1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돼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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