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국서 가장 어려운 경기도, 이대로 가면 10석뿐”

안철수 “전국서 가장 어려운 경기도, 이대로 가면 10석뿐”

분당갑 지역구 출마 의지
“한동훈, 바람직한 정치의 모습”

기사승인 2024-01-10 09:39:1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의 총선 판세와 관련해 “지금 이대로 가면 10석 정도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안 의원은 지난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현 지역구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지금 전국에서 보면 경기도가 가장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는 총 59석(전국 광역시·도 중 최대)으로 선거구 획정 뒤엔 60석이 예상되는 4·10 총선 핵심 승부처다. 그러나 여권 입장에서 경기도는 명백한 열세 지역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59석 중 48석을 차지했다. 

안 의원은 “분당조차도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면서 “이제는 정말 개인기로 그 나머지 부분들을 돌파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지원유세 시 지역 사람들이 다 아는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 인물이 얼마나 있겠나”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있지만 경기도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그냥 보여주기식의 민생은 아니다”며 국정기조 전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로는 당과 정이 서로 건설적인 관계가 돼야 한다”며 “지금은 용산과 여당이 수직 관계”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목소리가 똑같은데 그렇게 되면 지지율이 똑같다”며 “30%대 대통령 지지율·당 지지율로는 도저히 못 이긴다”고 거듭 꼬집었다.

최근 전국 순회를 다니며 ‘광폭 행보’를 보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앉아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들을 다니면서 사람들과 접촉·교감하고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바람직한 정치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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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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