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사주한 이 팀장 “언론사에 알려라” 지시

경복궁 낙서 사주한 이 팀장 “언론사에 알려라” 지시

기사승인 2024-01-11 11:15:09
낙서 제거 위한 미세 블라스팅 작업 모습. 문화재청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를 남기라고 지시한 일명 ‘이 팀장’이 낙서 후 언론사에 제보하라고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MBC, 경찰 등에 따르면 경복궁 낙서를 지시한 이 팀장이 임모(17군)과 김모(16)양에게 범행을 지시한 뒤 언론사에 제보하도록 추가 지시했다.

임군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김양은 낙서 1시간여 뒤인 지난달 16일 오전 3시쯤 MBC 등 언론사에 사진과 함께 범행 현장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군과 이양은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관계자 ‘이 팀장’이라고 소개한 A씨로부터 ‘낙서를 하면 수백만원을 주겠다’는 의뢰를 받고 지난달 16일 오전 1시42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과 서울경찰청 담벼락 등에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등을 적은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귀가한 이들은 사흘 만인 지난 19일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이들에게 세종대왕상에도 낙서하라고 지시했으나, 경찰이 많고 경비가 삼엄해 추가 낙서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군과 김양에게 범행을 지시한 A씨를 추적 중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