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에 박스 걸치고 홍대 활보 20대 인플루언서 검찰 송치

나체에 박스 걸치고 홍대 활보 20대 인플루언서 검찰 송치

기사승인 2024-01-12 07:51:16

서울 압구정과 홍대 거리를 알몸에 박스만 걸친 채 활보한 여성 인플루언서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초 공연음란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21일 오후 홍대거리에서 구멍이 뚫린 박스를 걸치고 돌아다니며 행인들에게 박스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져보라고 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13일 강남구 압구정 일대에서도 같은 행위를 벌인 혐의도 있다.

AV배우 겸 모델로 알려진 A씨는 홍대거리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를 당했던 당시 자신의 SNS에 “더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해산시켰다”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상에선 공연음란죄 적용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일종의 행위 예술”이라며 “남자가 웃통을 벗는 건 문제없고, 여자가 웃통을 벗으면 범죄로 치부하는 현실을 비틀고 싶었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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