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질에 발길질까지…‘경비원 폭행’ 10대 상해 혐의 입건

주먹질에 발길질까지…‘경비원 폭행’ 10대 상해 혐의 입건

기사승인 2024-01-15 08:30:02
쿠키뉴스 자료사진

60대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한 10대에 대해 경찰이 상해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14일 YTN 등에 따르면 경찰은 60대 경비원을 때리고 폭행 영상을 SNS에 올린 고등학생 A군에 대해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당초 폭행당한 피해 경비원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경찰은 영상 속 경비원이 3초가량 정신을 잃고 기절한 모습을 근거로 A군에 상해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무단으로 영상을 유포한 행위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혐의 추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부모님과 함께 경찰 조사에 출석한 A군은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SNS에는 10대 남성이 노인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사건은 이날 자정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상가에서 벌어졌다. 영상에는 A군이 경비원을 넘어뜨린 뒤 발길질을 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담겼다. 또 웃음소리와 “대박” 등의 목소리도 함께 담겨 공분을 샀다.

경찰은 ‘사전에 합의된 스파링 결투였다’는 A군 친구의 주장에 대해선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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