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국민의힘 지지도가 동반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이달 8~12일 전국 만 18세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완료한 1월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1월1주차 대비 0.6%p 오른 36.3%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0.5%p 하락한 60.3%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24.0%p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광주·전라(4.6%p↑), 부산·울산·경남(3.1%p↑)에서 올랐다. 반면 서울(3.1%p↓), 대전·세종·충청(1.0%p↓)에선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30대(4.0%p↑), 50대(1.8%p↑), 70대(1.6%p↑), 20대(1.1%p↑)에서 상승하고 60대(5.0%p↓)에서 떨어졌다.
직업별로는 자영업(6.0%p↑), 가정주부(2.8%p↑)에서 상승했고 무직·은퇴·기타(5.4%p↓), 농림어업(1.0%p↓), 학생(2.0%p↓) 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특검 거부권 행사,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 부정적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및 다주택자 세제 변경 예고, 서민·소상공인 신용사면 등 민생 회복을 골자로 한 행보가 자영업자, 가정주부, 30대 등 일부 계층의 긍정 여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1~12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완료한 1월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42.4%, 국민의힘 39.6%, 진보당 1.8%, 정의당 1.7%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1%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p 올랐다. 양당 간 격차는 2.8%p로 지난 조사(7.9%p)에 비해 크게 좁혀졌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월2주차(41.5%)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1.1%p 줄어든 8.7%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광주·전라(6.9%p↑), 부산·울산·경남(5.3%p↑), 서울(4.8%p↑), 인천·경기(3.9%p↑), 여성(4.0%p↑), 20대(9.5%p↑), 50대(6.6%p↑), 40대(3.1%p↑), 70대 이상(3.0%p↑), 보수층(4.3%p↑), 진보층(2.9%p↑) 등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3.7%p↓), 60대(5.9%p↓) 등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13.9%p↓), 대전·세종·충청(8.6%p↓), 남성(2.2%p↓), 50대(5.9%p↓), 20대(4.9%p↓), 30대(4.3%p↓), 40대(2.8%p↓), 보수층(4.0%p↓) 등에서 하락했고 60대(5.8%p↑) 등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대통령 국정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