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들을 차로 들이받고 백화점에서 흉기난동을 일으켜 1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원종(23)의 심리가 18일 종료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강현구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최원종의 결심공판을 열고 변론을 종결한다.
결심공판에서는 검찰의 신문, 형량 구형을 포함한 최후 의견, 변호인의 최후 변론, 최원종 최후 진술이 이어진다. 통상 결심 공판 후 2~4주 내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1심 판결 선고는 다음달 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종은 지난해 8월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의 승용차를 타고 주행하던 중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았다. 이후 차에서 내리고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차에 치인 김혜빈(20)씨와 이희남(65)씨 등 여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최씨 측은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신감정 결과를 근거로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범 위험성이 있다며 치료감호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