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이 대체적으로 양호 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오염도 검사 결과 73개 대상시설 중 어린이집 1곳, 노인요양시설 1곳에서 총부유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노인요양시설, 어린이집, 실내 어린이놀이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총부유세균 기준치는 800 CFU/㎥이다.
총부유세균은 실내 공기 중에 부유하는 세균으로 먼지나 수증기 등에 미생물들이 부착돼 주로 호흡기관에 영향을 주고 병원성 감염 등의 원인이될 수 있다.
시설에서는 에어컨, 가습기 등을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욕실 등 오염 장소는 청결 및 습도를 6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이번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2곳은 개선 완료 후 재검사를 실시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편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오염도 검사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매년 실시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은 중점관리시설(어린이집·노인요양시설·의료기관·철도역사 등), 자율관리시설(목욕장·PC방·박물관·실내주차장·대규모 점포 등), 공중이용시설(업무시설·실내공연장·체육시설 등)로 구분된다.
경북의 검사 대상은 73곳이다.
검사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총부유세균, 폼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6개 항목으로 이뤄진다.
검사결과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선해야 하며, 필요시 공기정화 또는 환기설비 등을 정비해야 한다.
반면 오염도 검사결과 유지기준 이내 사업장은 자가 측정이 면제된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이화성 연구부장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실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친환경 건축자재와 사무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에어컨과 가습기,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경우 정기적으로 필터를 관리하고 환기도 자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