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발언 ‘매출→배추 오르게’ 자막…JTBC “실수” 국힘 “고발”

尹 발언 ‘매출→배추 오르게’ 자막…JTBC “실수” 국힘 “고발”

기사승인 2024-01-29 05:43:02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잘못 기재한 자막을 달아 영상을 올린 JTBC 제작진을 고발하기로 했다. JTBC 측은 담당자의 실수라며 사과했다.

28일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자료를 내고 “JTBC 측은 윤 대통령이 경기도 의정부 제일시장에 방문해 ‘정부가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하겠습니다’라고 발언한 장면에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는 자막을 삽입해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부분 직전에는 채소가게 방문 장면에 ‘배추 물가 걱정도 하고’ 자막을 삽입해 ‘배추 오르게’ 자막이 실제 발언인 것처럼 왜곡했다”며 “해당 영상 관련 JTBC 제작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법률단은 “허위 자막이 삽입된 영상으로 인해 윤 대통령이 물가를 올리겠다고 발언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확대 재생산됐다”며 “영상 내용과 전후 맥락에 비춰봤을 때 이번 허위 자막 삽입은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되며, 의도적 자막 조작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회 과방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성명문을 통해 “JTBC가 실수를 가장한 선거조작을 저질렀다”며 “실수를 가장한 JTBC는 선거조작 법적처벌 대상이며 이를 무분별하게 퍼트린 친 민주당 세력과 민주당 의원들도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JTBC는 이번 선거조작을 저지른 관계자들을 전원 징계하고 사과 방송 및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법적 처벌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JTBC는 이날 오후 뉴스에서 “현장음과 섞인 발언을 옮기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며 “시청자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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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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