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올해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경영전략회의는 국내외 임원, 지점장급 등 1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MOVE FIRST, MAKE FUTURE’ 슬로건 아래 올해 사업계획과 중장기 경영계획 달성을 위한 전략 공유와 다짐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우리은행은 ‘1등은행 DNA’를 다시 일깨우고 선택과 집중의 영업전략을 통해 ‘2024년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 목표 달성’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분기 누적 기준 2조2898억원으로 △KB국민은행(2조8554억원) △하나은행(2조7664억원) △신한은행(2조5991억원)에 밀려 시중은행 4위에 머무르고 있다. 1위인 국민은행과 비교하면 약 5600억원 가량 뒤처지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를 올해 경영목표로 정했다.
또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성 확보 △선제적 리스크 관리 △디지털/IT 경쟁력 제고 △경영 체질 개선 △사회적 책임 강화 등 6대 경영방향에 따라 전문가다운 역량과 도전정신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중장기 경영목표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금융 선도 은행’을 제시하기도 했다. ‘기업금융 명가재건’을 조기에 완수하고 ‘지속 가능한 개인금융 경쟁력 확보’와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 도약’ 등 전략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병규 은행장은 “올해는 우리가 준비한 영업 동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1등은행을 경험해본 저력과 자부심을 발휘해 정말 놀라운, 가슴이 뛰는 우리의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그룹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라 우리FIS에서 우리은행으로 전적한 직원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하며 한 가족으로 환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은행권 대표 캐릭터인 위비프랜즈 복귀를 알리며 캐릭터 마케팅 강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