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북한 “어제 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기사승인 2024-01-31 07:50:30
북한이 지난 30일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31일 북한은 전날 서해상으로 쏜 순항미사일이 ‘화살-2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보도하면서 “조선인민군은 1월30일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해당 훈련은 우리 군대의 신속반격 태세를 검열하고 전략적 타격 능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주변 국가 안전에는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했다.

화살-2형은 화살-1형과 더불어 북한이 최근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이다. 지난해 1월25일 처음 시험발사가 있었고 작년 2월, 3월 잇따라 발사했다. 사거리는 1800~2000㎞ 정도다. 북한은 화살-1형과 화살-2형에 전술핵탄두인 ‘화산-31’을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북한은 화살-2형을 통한 반격 태세를 확인했다고 주장함으로써 미사일이 전력화를 마치고 이미 실전 배치했음을 시사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전 7시쯤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일주일 새 세 차례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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