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장 넘게 팔린 기후동행카드…‘무제한’에 2030 지갑 열었다

30만장 넘게 팔린 기후동행카드…‘무제한’에 2030 지갑 열었다

기사승인 2024-02-05 07:52:20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있는 ‘기후동행카드’ 안내문. 사진=임지혜 기자

지난달 27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2일까지 약 31만장 팔리고 약 21만명이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는 국내 최초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으로 월 6만2000원에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3000원을 더 보태면(6만5000원) 서울 지하철과 버스에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유형별 판매량은 모바일 12만4000장, 실물카드 19만1000장으로 집계됐다. 준비 물량이 거의 소진된 실물카드는 추가 생산을 통해 오는 7일부터 더 공급될 예정이다.

구매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가 29%로 가장 많았다. 20대 27%, 50대 19%, 40대 17% 순이었다. 또 여성 구매 비율은 59%로 남성에 비해 다소 높았다. 시 관계자는 “2030 구매 비율이 높은 것은 기후동행카드가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청년층의 교통비 부담을 유의미하게 줄여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동시에 환경보호 의식이 높은 청년층이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5만원대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지난 주말 약 7만명이 사용했으며, 2일에는 약 21만명까지 이용자 수가 늘었다.

기후동행카드로 최대 이용한 지하철 노선은 2호선이었다. 이어 5호선, 7호선, 4호선 3호선 순으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시장은 “시행 초기인 만큼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의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반영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범사업 6개월 동안 구매자의 교통이용 패턴 분석연구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실수요자 맞춤으로 권종과 혜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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