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시행자로 나선다"

코레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시행자로 나선다"

용산차량정비기지 인근 50 만 ㎡ 부지 대규모 개발 본격화

기사승인 2024-02-05 14:54:07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일 서울시가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에 대해 사업 시행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조감도. 코레일

이 사업은 철도용산정비창과 인근 부지 등 약 50만 ㎡ 면적에 100층 랜드마크를 포함한 국제업무지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내년 착공해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당초 이곳은 2007년 고속철도 운영부채 등 적자구조 탈피를 위해 민간주도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추진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좌초, 이후 소송전 끝에 2018년 코레일이 부지소유권을 회복하고 시와 공동개발을 추진했다.

특히 코레일은 대외 리스크에 민감한 기존 민간주도 사업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SH공사와 공동 사업시행자를 구성하며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렸다.

용산 차량정비기지 전경. 코레일

이에 따라 코레일은 사업시행자로서 지난번 민간에 토지를 선 매각하는 방식과 달리 직접 개발계획 수립과 토지 공급에 나서기로 하고 우선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성되면 호남선, 신분당선, GTX 등 11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교통요충지에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이자 역사‧문화‧소통의 공간인 들어서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코레일은 이번 사업 개발수익성을 높여 안전예산을 확대하고, 친환경 철도차량 구입, 노후역사 개량 등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코레일 부채비율도 현 240% 수준에서 160% 이하로 낮아져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시켜 적으로 추진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철도 안전투자 확대의 구심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철도운영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철도산업의 심장이었던 용산이 글로벌 미래도시로 재탄생하도록 사업 시행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