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국민기초생활보장 가구의 주거 생활 안정을 위해 최대 40만원의 이사비를 지원한다.
구는 지난해 379가구에 1억33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1억2600만원을 투입해 저소득 주민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이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지난달 1일 이후 가구 전체가 광진구로 이사 온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전입신고 후 60일 이내 신청해야 한다. 2년에 한 번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운반비, 인건비 등 실제 이사에 쓰인 비용을 포함한다. 다만 △시설수급자 △타법 의료급여 수급자 △광진구 외 전출자 및 일부 전입가구 △서울시 및 타 자치구에서 이사비를 지원받은 가구는 제외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저소득 구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마련했으니 대상자들은 시기에 맞게 신청해 지원 받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소득 가구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시민 자주 찾는 야외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서울 서대문구가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른 대처를 위해 최근 관내 안산(鞍山) 황톳길과 카페 ‘폭포’, 백련산 입구 등 3곳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1대씩 설치했다.
3곳 모두 야외로 등산이나 산책을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이 기기는 섭씨 0~40도에서 보관해야 사용할 수 있어 태양열로 내부 온도조절이 가능한 보관함에 비치했다.
구는 시민이 많이 찾는 실내와 실외 장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추가 설치하고 기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상태의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줘 심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응급 장비다. 자동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전기충격을 주기 때문에 사용법이 간단하다. 심정지 발생 시 골든타임인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뇌 손상을 방지하고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자동심장충격기가 응급 상황에 놓인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