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태환 전 세종시 의장 영입…“통합 공관위”

개혁신당, 이태환 전 세종시 의장 영입…“통합 공관위”

이준석 “통합 공관위 합리적 제안…거부할 이유 없어”
이태환 “이준석 얘기 공감…30년 준비할 정치”

기사승인 2024-02-06 13:31:5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우측부터)와 이태환 전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인재영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이 이태환 전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을 영입했다. 이 전 의장은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 자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통합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긍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의장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신당과 행정수도 세종을 만들어가려 한다. 무소속 출마를 계획하던 중 이 대표에게 입당을 제안받았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구시대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미래를 책임지는 희망의 정치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30년 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이 대표의 얘기에 공감했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과 방식은 다르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꺼내는 것은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현실에 막혀 하지 못했던 일을 국회의원으로 풀어보고자 한다”며 “본인 영달이 아닌 세종시를 위해 제대로 일을 하고자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장은 1986년생으로 지난 2014년 최연소 광역의원과 2020년 최연소 광역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인재영입 기자회견 후 최근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조응천 무소속 의원을 모시고 싶다는 얘기가 있다’는 물음에 “두 의원이 공개적으로 한 말을 보면 여러 세력을 이어주는 중간 역할을 하겠다고 이해된다”며 “당 대표로 첫 인상은 훌륭한 제안”이라고 답했다.

또 ‘통합 공관위’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통합 공관위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를 통합으로 심사해 공천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특히 비례대표 후보 선정은 당원과 국민에게 해당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대표는 “세력 간 칸막이를 없애고 당원과 시민에게 공천권을 드리자는 제안으로 생각한다”며 “새롭게 정치를 하는 세력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나 준비는 더 쉬운 상태다. 세력 간 통합 공관위 형태도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의원과 이원욱 무소속 의원의 제안한 통합 공관위에 상당한 합리성이 있다”며 “그대로 간다면 국민과 당원에게 많은 공간을 내줄 수 있다. 정치개혁을 내세우는 세력이라면 거부감을 갖거나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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