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가 ‘빅텐트’를 위해 신속하게 합당 절차를 밟기로 했다.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민주당에서 탈당한 의원으로 구성된 원칙과상식 등은 7일 합당을 전제로 한 통합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 논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원칙과상식은 전날 제3지대 정당들을 향해 통합 공관위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통합 공관위 구성을 위한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관위 추진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이원욱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원욱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 정당 대통합을 위한 1차 회의였다”면서 “(각 당·모임이) 열린 마음으로 최적의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총선 후보자 등록일이 40여일 남은 상황에서 가급적 빨리 합당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공관위의 권한과 역할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필요하지만, 통합 공관위를 7명의 위원장 및 위원으로 구성한다는 구체적인 합의도 있었다”면서 “8일 오전 2차 원탁회의를 통해 신당 명칭을 구체화하는 등 화학적 결합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위성정당 창당을 비판하며 거대양당 정치의 대안을 위해 성공적인 통합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양당 독점만으론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면서 “기득권 연합 동맹을 깰 수 있는 제3지대 신당이 필요하단 국민적 의견이 50%에 육박하는 만큼, 국민들의 절박함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하루빨리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위성정당을 만들고 선거제도를 누더기로 만든 거대 양당과 달리 통합정당은 헌법 질서를 지키고 상식적이며 건강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했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정교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신속히 통합을 이뤄내 거대 양당의 정치에 싫증을 낸 많은 국민께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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