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구직자 한숨에…서울시50플러스재단 ‘4050 직무훈련’ 연다

중장년 구직자 한숨에…서울시50플러스재단 ‘4050 직무훈련’ 연다

기사승인 2024-02-13 10:56:37
디지털 금융강사 양성과정. 서울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서울런4050’과 연계해 중장년의 직업전환과 재취업 지원을 위한 ‘4050 직무훈련’ 과정을 개설한다.

재단은 이같은 내용을 13일 밝혔다. 서울런4050은 중장년 세대의 일자리와 역량을 높이고 미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자리 지원 △디지털 전환 교육 △생애 설계·노후 준비 △직업역령 교육 △인프라 조성 등 5개 분야(48개 사업)로 구성됐다.

재단은 지난해 서울런4050을 통해 6055명에게 직업역량·디지털 전환 교육을 제공하고 직무훈련을 통해 106명에게 일자리를 연계하는 등 성과를 냈다. 재단에 따르면 교육 참여자의 만족도는 92.57%에 달했다.

이에 재단은 4050 직무훈련을 신설하고 중장년 채용 수요가 확정된 민간 기업·기관·협회 등과 협력을 통해 맞춤 직무훈련을 제공한다. 직무훈련 후에는 취업 컨설팅·일자리 연계 등 종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같은 지원 사업은 중장년이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이후에도 다시 일하고자 하는 요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중장년내일센터가 지난해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9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된 직장 퇴직 연령은 평균 50.5세(남성 51.5세, 여성 49.3세)로, 평균 ‘68.9’세까지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40대는 67.5세, 50대는 68.9세, 60대 이상은 70.8세까지 희망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일하고 싶은 나이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구직자가 구직활동 시 어려운 점으로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32.1%) △채용 수요부족(17.0%) △경력활용 가능한 일자리 없음(14.0%)을 꼽았다.

4050 직무훈련은 취업 의사가 있는 서울시 중장년(40∼64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1차 모집은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50플러스포털(50plus.or.kr)에서 진행된다. 약국사무원, 스마트폰 활용지도사, 웨딩플래너, 역사문화체험강사 등 9개 과정에서 200여명을 모집한다. 참여자는 선발을 거쳐 직무 특성에 따라 10회차 내외로 평균 30시간에서 많게는 80시간까지 직무훈련을 받게 된다. 업체로 직접 취업이 연결되는 분야는 직무훈련 후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고, 일부는 소정의 직무훈련 시간을 이수한 후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활동이 가능하다.

재단은 추후 서울런 시니어멘토단, 방위사업체, 인테리어, 중고차 진단평가 전문인력, 돌봄교사 등 중장년 관심 분야의 직무훈련을 순차적으로 개설해 연간 900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4050 직무훈련은 중장년이 안심하고 일을 배울 수 있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든든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수료가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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