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출마회견문에서 "김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성장도시인 점을 고려해 김해시를 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로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이 처한 상황이 어렵고 절박한 만큼 3선 관록과 4선 중진의 힘으로 김해 을 지역구를 국민의힘에서 반드시 탈환해 김해시민들의 오랜 희망과 숙원사업을 속전속결로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이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현역 민주당 의원이 있는 김해 을 지역구 도전을 요청한 만큼 오랜 고민 끝에 당의 요청을 따르기로 했다. 20년간 일군 텃밭을 떠나서 지역구를 김해를 옮겨 출마한 것은 당의 중진 재배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밀양 의령·함안 창녕의 당원과 주민, 김해시의 당원과 주민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해로 올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만큼 오로지 총선 승리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해지역에서 오랫동안 표밭을 일궈온 당원들을 의식해 정치적 불모지에서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보수의 그루터기를 끌어안고 오랜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김해지역 선배 당원동지들에게 송구하다"며 "이 빚을 갚는 길은 오로지 총선 승리뿐인 만큼 사즉생의 각오로 김해시민과 당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인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할 계획이었으나 김해지역 당원들의 반발로 출마회견문으로 대체했다.
한편 김해을 지역 당원들은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와 아무 연관이 없고 김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조 의원이 출마하는 것은 56만 김해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며 반발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