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지난해 영업손실 164억원…‘적자전환’

펄어비스, 지난해 영업손실 164억원…‘적자전환’

지난해 연간 매출 3335억, 당기순이익 152억원
해외 매출 77%, 전체 매출액 중 PC⋅콘솔 85% 비중
기대 신작 붉은사막, 본격적인 마케팅 준비

기사승인 2024-02-15 10:19:19
펄어비스 CI.

펄어비스가 지난해 164억원의 영업손실을 입고 적자전환 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펄어비스는 연결기준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023년 연간 매출은 3335억원, 영업손실은 164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이익은 1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844억원, 영업손실은 5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실적 감소세가 뚜렷하다. 매출도 약 18% 줄어든 수치다.

실적 감소의 주된 요인은 주력 IP인 ‘검은사막’ 매출 감소에 있다는 분석도 잇따른다. 4분기 검은사막 매출은 60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5.6% 가량 감소했다. 다만 ‘이브’는 매출 199억원으로 약 15% 상승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가겠다”면서 “이와 동시에 신규 IP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작업도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3년 펄어비스는 기존 IP의 새로운 시도로 게임 콘텐츠의 많은 변화와 함께 재미를 높였다. 검은사막은 신작급 규모의 ‘아침의 나라’ 콘텐츠와 다양한 편의성 패치 및 신규 이용자 지원을 돕는 업데이트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이용자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이브 역시 확장팩 ‘하복’ 출시와 이브 온라인 기반의 FPS ‘이브 뱅가드’를 선보이며 많은 복귀 이용자를 불러온 바 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 비중은 77%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 중 PC⋅콘솔 플랫폼 비중은 85%다. 검은사막은 최근 대만 ‘2023 게임스타 어워드’에서 PC게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등 신규 콘텐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가는 한편 이브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의 공개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차기작 ‘붉은사막’의 본격적인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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