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역대 최대 실적 경신…지난해 매출 7260억원

그라비티, 역대 최대 실적 경신…지난해 매출 7260억원

라그나로크 IP 실적 견인
사이코데믹 등 신작 출시 예정

기사승인 2024-02-15 15:10:38
그라비티 본사 전경. 그라비티

그라비티가 지난해 매출 7260억원을 기록하며 8년 연속 최대 연간 실적을 경신했다.

15일 그라비티는 2023년 잠정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을 14일 공시했다고 밝혔다. 그라비티의 잠정 연결 기준 매출은 7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6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2.8% 늘어났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 파워를 전 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만 봤을 때, 잠정 연결 매출은 1460억원,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7.1%, 31.4% 줄었다.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각각 17.1%, 33.3% 감소한 수치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동남아시아 지역 매출 감소가 4분기 매출 하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라비티는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본격적인 IP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신규 IP 확보와 PC·콘솔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2D×시네마틱 리얼 과학수사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X-File~’은 올해 5월30일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또 다른 기대작 ‘KAMiBAKO -Mythology of Cube’ 역시 상반기 내 글로벌 지역에 선보일 계획이다.

핵심 IP인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2024년 1분기 북·중남미 지역에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2023년 8월 중국 판호를 발급 받은 후, 올해 상반기 내 중국 지역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3D MMORPG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도 2023년 12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아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지난해 라그나로크 IP 서비스 지역 확대 등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 해”라고 평가하며 “올해는 라그나로크 IP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본사 및 해외 지사에서 개발, 퍼블리싱, 협업 등을 통해 준비 중인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을 선보이려 한다. 사업 영역 확장과 함께 더욱 좋은 성과를 달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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