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목인 은행나무는 1995년 김해시와 김해군 통합 당시 제정해 사용하고 있다.
시는 시목 변경을 위해 지난해부터 김해시의회와 각 읍면동 주민자치회 등 사전 의견 조사를 거쳐 은행나무를 대신할 후보로 이팝나무와 장군차나무, 단감나무 세 가지로 압축했다.
이팝나무는 가로수로 시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어 시민 친숙도가 높고 특히 주촌면과 한림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최고령 이팝나무가 각각 1그루씩 있어 시 상징성과 대표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장군차나무는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과 혼인한 허왕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최초 차나무로서 희소성과 상징성이 있다는 여론이다.
단감나무는 김해가 국내 최초 시배지로 대표 특산물이자 매년 단감축제가 열리는 등 대표성이 있는 친숙한 나무다.
시는 새 시목 변경을 위해 앞으로 시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 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의회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시목 변경을 위한 시민의견 수렴은 오는 20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시민들은 시 누리집과 읍면동행정복지센터 설문조사서 작성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해시 지난해 신속집행 우수기관 선정
김해시가 경상남도가 실시한 2023년 하반기 신속집행 실적 평가 결과 우수기관에 선정돼 특별조정교부금 1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부문 목표액 2조2996억원을 100% 집행했다.
특히 민생과 직접 연관된 소비투자 부문 집행 목표액 2417억원의 109%인 2641억원을 집행해 초과 목표 달성했다.
이로써 상반기 우수기관에 선정돼 2억원의 재정지원금을 받았다. 2023년 한해 신속집행 관련으로 총 3억원의 재정지원금을 확보했다.
이런 성과는 시가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해 집행상황 수시점검과 보고회 개최 등 집행률 제고를 위한 선제 대응했기 때문이다.
◆김해시 '김해 축산물 브랜드' 전국 명성 잇는다
김해시가 전국적 명성의 축산물 브랜드 육성을 이어간다.
시는 축산물 소비 촉진과 브랜드 홍보비, 축산물 수출 촉진을 위한 포장재비 지원 등 올해 축산물 브랜드 육성에 2억1500만원을 투입한다.
경남 18개 시·군 중 김해의 경우 한우 사육 두수 2위, 돼지 사육 두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다 주촌면에 위치한 부경양돈농협 축산물 공판장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는 김해 축산물 브랜드는 김해축협의 '천하1품'과 '산들에 참포크', 부경양돈조합의 '포크밸리'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다 농협한우지예조합공동사업법인의 '한우지예'는 경남도 추천상품(QC)으로 지정됐다.
한우 부문 '천하1품', 한돈 부문 '산들에 참포크', '포크밸리'는 농림축산식품부 2021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입상해 현재 국내 유명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점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3개 한우, 한돈 브랜드는 현재 (사)소비자시민모임에서 인증한 33개 브랜드에도 포함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004년부터 소비자가 품질과 위생, 안전성이 우수한 축산물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자 지자체 추천을 받은 국내산 축산물 브랜드의 품질, 위생, 브랜드 관리 등을 평가해 우수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시는 올해 5월 제1회 한우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이 축제에서 우수 축산물 브랜드 육성과 다양한 소비 촉진, 홍보 행사를 추진해 김해시 축산물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