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의료계, 국민 못 이겨…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아”

尹 “의료계, 국민 못 이겨…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아”

기사승인 2024-02-20 06:26:04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 방침을 둘러싸고 의료계의 집단반발이 터져나오는 것에 대해 “의료계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진으로부터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돌입 등 관련 현황을 보고받은 후 이같은 취지로 발언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과거 정부와 달리 이번에는 어떻게든 의료 개혁을 관철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정부들은 2014년 원격의료 도입 철회, 2020년 의대 증원 무산 등 의료계와 대치 끝에 결국 한발 물러섰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 일각에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회자하는 데 대해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의료는 국민 생명과 건강의 관점에서 국방이나 치안과 다름없이 위중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12차례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논의된 현안에 대해 “내각에서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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