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동물원 내 놀이시설인 드림랜드가 시설물 전면 보수공사를 마치고 1년 3개월여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전주시는 전주동물원 드림랜드에 대한 관련법에 따른 안전성검사 결과, 전 기종 ‘적합’으로 판정돼 오는 26일부터 드림랜드를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전주동물원에 들어선 놀이시설인 드림랜드는 지난 2022년 놀이기구 고장이 발생한 이후 잦은 놀이기구 고장에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물 보수공사로 인해 운영이 중단돼왔다.
이에 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드림랜드 운영을 전격 중단하고, 놀이시설 전반에 대한 정밀안전검사를 거쳐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추진했다.
또한 시는 지난해 관련법에 따른 인증 전문검사기관인 (사)안전보건진흥원을 통해 비파괴검사 기술인력을 포함한 9명의 기술자를 투입해 기초부 기둥 및 주요 구조물에 대한 초음파 및 자분탐상, 액체 침투 등 비파괴검사를 진행, 기계·전기구조물 등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진단을 추진했다.
안전진단 결과 주요 놀이기구의 유압·공조 장치, 승용물 체결부 및 안전장치 등 총 10기종 109건에 대한 개선 요구가 포함된 결과보고서와 지적사항 개선을 위한 보수견적서를 도출했다.
드림랜드 노후화로 개선이 필요한 주요 놀이기구의 보수에 소요되는 견적 금액에 대한 적정성 확인을 위해 원가검토용역을 추진, 지난해 9월부터 전주동물원 드림랜드 놀이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1월 말 보수공사가 완료된 이후 관련법에 따른 안전성검사에서 전 기종 ‘적합’ 판정을 받아 시설물을 재개장하기로 결정했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드림랜드 운영 중단은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하고 기다려준 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안전한 놀이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전주동물원 놀이시설 드림랜드를 인근으로 확장 이전해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구축하는 드림랜드 현대화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