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결정을 보류한 20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21일 발표한 단수공천 지역은 세종시갑·고양시정·화성시갑 3개 지역이다. 경선지역구는 총 13개로 경기 3곳·대구 2곳·대전 2곳·강원 2곳·충북 2곳·인천 1곳·경남 1곳이다.⋅
대구는 동구을·수성구을 경선에 돌입한다. 인천과 경기는 인천 남동구갑·경기 수원시무·경기 남양주시갑·경기 양주시가 경선 지역구로 선정됐다.
대전은 서구갑·서구을, 강원은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이 경선을 실시한다. 충북은 청주시 흥덕구와 청주시 청원구가 지정됐다.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이 경선을 준비한다.
우선추천 지역구는 총 4곳으로 서울 강북구을⋅서대문구을, 경기 오산시⋅파주시갑이 지정됐다.
또 공천발표와 함께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에 대해 강한 경고를 남겼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경선 선거 운동이 진행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인신공격을 하는 등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클린공천지원단에 접수된 사항 중 허위사실 유포와 흑색선전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부산·경기 선거구 후보 두 명에 대해 경고 조치를 의결했다”며 “3회 이상 경고를 받게 될 경우 경선 후보자 자격이 박탈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경선을 저해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스템 공천에 어울리고 국민에게 공감을 받는 경선 문화를 정착시켜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공천 결과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하위 컷오프 명단’에 대한 질문에 “컷오프를 의결하지 않는다. (후보자를) 존중해 개별적으로 통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하위 10%에 개별적으로 통지했냐’는 물음에 “답변이 곤란하다. 객관적으로 열심히 했고 여러 평가 지표가 나와 그런 것”이라며 “국회의원을 잘 못하는 게 아니다. 비밀 보장해주는 게 국민의힘에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복합선거구 경선 여론조사 기준’은 인구비례로 진행된다고 예고했다. 그는 “선거구 획정이 되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각 후보자에게 당원명부를 배부한다. 국민에게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역 교체 비율이 낮다는 지적에 “컷오프와 하위 30% 감산, 3선 감산 의원이 남아있다”며 “그 결과를 거치지 않고 인위적인 교체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총선까지 보고 평가해달라”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