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지방소멸 극복 ‘K-U시티 프로젝트’ 본격화

경북도, 저출생·지방소멸 극복 ‘K-U시티 프로젝트’ 본격화

17개 시군, 지역소멸대응기금 291억원 투입
“태어난 곳에서 배우고 일하고 누리는 청년 정주 도시 실현!”

기사승인 2024-02-25 10:11:43
경북도가 지난 20일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저출생과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 지방 정주 시대 실현을 위해 마련한 ‘K-U시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행한다고 25일 밝혔다.

‘K-U시티 프로젝트’ 청년이 태어난 곳에서 배우고 일하며 누리는 청년 정주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경북도가 야심차게 마련한 플랜이다.

즉, 대학-기업-지방정부가 상생협력으로 공동 기획해 교육·취업·주거·결혼 통해 청년 지방 정주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3억 5000만원의 시상금을 받은바 있다.

올해는 ‘K-U시티 실행의 해’로 정하고 지난해까지 인력양성협약을 체결한 17개 시군, 29개 대학, 30개 고교, 95개 기업과 함께 ‘K-U시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남은 5개 시군도 U시티 컨설팅을 완료하고 지방 정주 시대 실현을 위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역소멸대응기금 291억원을 17개 시군에 투입해 △지역산업 기반 인재 양성 △연구지원센터 건립 △정주 환경 조성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 등 ‘K-U시티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우선 지역산업기반 인력양성 및 혁신기술개발에 83억원을 투입해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육성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혁신 기술개발 연구 지원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또 지역전략산업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사업비 400억원(개소당 80억)을 투입해 문경시, 청송군, 영덕군, 봉화군, 울릉군에 ‘지역산업 기반 연구지원센터’를 2026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K-U시티 참여 기업 종사자 및 학생들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셰어 하우스 및 청년 레지던스, 임대주택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역별로 경주시는 다가구 주택을 새롭게 고쳐 공유 복합문화공간과 주거용 숙소, 상주시는 80호 규모의 주거 공간· 커뮤니티센터·청년 취업 지원센터, 봉화군은 조립식 주택단지 40개 동을 조성하는 등 7개 시군에 2025년까지 280억원을 투입한다.

K-유머·K-POP·K-스토리 등 K-U시티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7억 5000만원을 투입해 K-스토리 여름 페스티벌 개최, 코미디 콩트 쇼, K-POP 체험 아카데미, 요가 힐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지방시대 선도모델 확산을 위해 항공 MRO와 항공 물류 등 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규로 K-U시티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세부 사업계획은 의성 공항신도시와 연계해 항공 MRO와 항공 물류 관련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공동캠퍼스 조성과 명품 주거단지 조성, 교육 및 문화공간 조성 등 항공산업 U시티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저출생 극복 및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K-U시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서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고 결혼해 누리고 살 수 있는 청년 지방정주시대를 실현해 나가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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