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풀무원이 합작해 출시한 ‘서울라면’ 2종(국물·짜장)이 인기에 힘입어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로 판매처를 확대한다.
시는 서울라면 판매 장소에 대한 문의, 온라인 등 판매처 확대에 대한 시민 수요에 이달말부터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라면은 서울시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를 알리기 위한 굿즈 중 하나다. 일본 ‘도쿄 바나나빵’, 하와이 ‘호놀룰루 쿠키’처럼 도시를 상징하는 식품 굿즈로 지자체 최초 라면이다, 이달 1일부터 나흘간 개장했던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에서 시식과 판매를 위해 준비된 5300봉이 전량 소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기존 온·오프라인 DDP 디자인스토어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었던 서울라면을 앞으로 전국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쿠팡·11번가 등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오프라인으로는 CU홍대상상마당점(2월15일), 이마트·롯데마트(3월1일), 홈플러스(3월14일), 백화점(3월 중)을 통해, 온라인으로는 풀무원 공식몰(2월16일), 11번가·SK스토아·CJ온스타일(2월21일), 쿠팡(2월28일), 마켓컬리(3월 중)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한 번들(4개입)에 5450원이며 CU홍대상상마당점은 개당 1500원에 판매 중이다.
특히 홍대 CU홍대상상매장점은 조리 및 취식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서울라면을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서울라면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사회공헌사업에 투자된다. 또한 5월 중 수출용으로도 제작돼 해외에도 서울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시는 서울라면에 앞서 일명 ‘오세훈 후드티’와 파우치, 열쇠고리, 유리컵 등 다양한 굿즈를 개발해 ‘서울, 마이 소울’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에 처음으로 굿즈 판매숍을 연 데 이어 DDP에 상시 판매점을 오픈했고, 지난달 17일부터는 시민들이 굿즈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DDP디자인스토어 온라인몰에 굿즈 판매숍을 오픈했다. 최신 트랜드와 힙한 감성으로 청년들의 메카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서울 알리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김지혜 서울시 서울브랜드담당관은 “서울에서 직접 서울라면을 만들었다고 하니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판매처 확대로 많은 분이 서울라면을 맛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를 대표하는 참신하고 다양한 굿즈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