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초거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기술 6G,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KT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 전시에 참여, 글로벌 통신사 등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선다.

김영섭 KT 대표는 한국 통신사 대표로 ‘CEO 보드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과 ICT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김광동 CR실장, 이상기 전략실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상무 등 주요 임원은 각각 기술, 정책, 전략 워킹 그룹에 참가해 6G와 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정책 이슈, LLM과 양자통신 산업 등 미래 통신을 위한 세부 어젠다에 대해 토의한다.

전시관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구성됐다. △NEXT 5G △AI 라이프 등 2개 테마존이 꾸려졌다. NEXT 5G 존에서는 미래 교통수단인 UAM을 위한 항공 통신망 구축 기술과 양자암호, 전력절감 등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UAM의 국내 대중화를 앞당길 신기술을 선보인다. KT의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은 교통에 디지털트윈을 접목한 ‘UAM 교통 Twin’ 기술을 활용한다. 현실의 UAM 운항 상황을 디지털 환경에 옮겨 준다. 이곳에서 수행한 수많은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 경험을 기반으로 UAM 운항 전 과정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노선별 최적 하늘길 경로와 비행 승인 단계에서의 실시간 시뮬레이션 등이다.

UAM에 안정적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카이패스(Skypath)’도 공개됐다. UAM 비행 경로인 회랑(고도 300~600m. 폭100m)에 5G 항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 항공망 커버리지 최적화 솔루션 △ UAM 회랑 특성에 맞춘 특화 안테나 △ 항공망 커버리지를 동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지국 원격 제어 기술로 구성됐다.

유무선 모든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해킹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양자암호통신’기술, 네트워크 전력절감 부스, 글로벌 통신 사업자간 네트워크 API 연동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 제조 R&D 분야의 해석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을 통해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등도 함께 전시된다.

AI LIFE존에서는 AI 인공지능 솔루션을 확장해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선보인다.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AI반도체, 소버린 AI(Sovereign AI) 사례 등 초거대 AI 협력모델이 전시된다. KT 초거대 AI가 광고 도메인에 적용된 디지털 혁신 사례인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준비됐다.

이외에도 공유 킥보드, 전기차 충전기, 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 기술,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 AI와 인간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조형물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은 “MWC 2024를 통해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KT의 핵심 역량인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AI혁신 기술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현지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글로벌 통신사 및 유관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협업으로 KT가 보유한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의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