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금속 적층제조 사업 확대…싱가포르 펠라구스 3D와 협력

두산에너빌리티, 금속 적층제조 사업 확대…싱가포르 펠라구스 3D와 협력

기사승인 2024-02-26 18:00:36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전·방산 분야에서 축적한 금속 적층제조(AM)사업을 조선 분야로 확장한다.

금속 적층제조는 금속 분말을 한번에 한층씩 겹겹이 쌓아 금속 소재부품을 제조하는 기술로 금속 3D 프린팅으로 불리기도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선박·해양 분야 부품 발주 플랫폼 운영사인 펠라구스 3D와 금속 AM 기술 교류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펠라구스 3D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 펠라구스 3D 켄립 옹 CEO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선박·해양 분야 금속 AM 부품 발주 온라인 플랫폼 참여 △국내 조선사 대상 공동 마케팅 기획 및 사업개발 △싱가포르 항공·선박·해양 분야 공동 마케팅을 통한 사업기회 발굴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선박·해양 관련 AM 부품 설계 지원, 제작 및 품질을 담당하고, 펠라구스 3D는 관련 온라인 플랫폼 운용 및 AM 기술 적용 부품 발굴, 설계 및 인증을 담당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 분야를 비롯해 방산, 우주·항공 분야에 걸쳐 다양한 고객들에게 AM 사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협력으로 AM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해운 컨설팅업체 드류리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선박·해양 분야 부품시장은 2024년 약 3천억원에서 2028년 약 6000억원으로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연구원, 태국 현지 대규모 시험소 구축 지원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26일 태국전력청(EGAT)이 추진하는 대형 시험소 설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EGAT는 태국 전력 사용량의 33% 규모를 생산·공급하는 국영 전력회사로 연 매출 30조원, 직원 수는 1만6000명에 이른다. 

아세안 최대 전력기기 시장 규모를 보유한 태국은 50년 이상 노후화된 시험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경쟁국들이 떠오르면서 태국 내 전력기기 시험설비의 개선 및 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EGAT가 세계최고 수준이자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전력기기 시험인증 역량을 보유한 KERI에게 손을 내밀었고 대표(청장 직무대행)가 직접 창원 지역까지 방문하게 됐다.

KERI는 협약 체결로 앞으로 태국 내 고전압·대전력 시험설비를 개선하거나 구축하는 다양한 엔지니어링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자회사인 ‘GCC Lab’이 추진한 시험소 구축을 지원하는 10억원의 용역 계약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는 만큼 태국에서도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ERI는 시험소 관련 구매발주부터 유지보수 과정까지 이르는 다양한 직원 교육 서비스를 올 2분기부터 제공하는 계약도 EGAT와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ERI에 호의적인 시험고객 확보는 물론, 태국 전력기기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KERI 김남균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연구원이 공신력 있는 국제 시험 성적서를 발행하는 수준을 넘어 시험인증 ‘기술력’과 ‘전문 인력’까지 수출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며 "전 세계 전력기기 관련자들이 KERI 로고만 봐도 제품을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기관 인지도와 역량을 꾸준히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자청, DN솔루션즈와 투자 양해각서 체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2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DN솔루션즈와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 김상헌 DN그룹 회장,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DN솔루션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국제산업물류지구 내 약 3만4681㎡ 부지에 1076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공작기계 핵심부품인 스핀들, 테이블을 전담으로 생산하는 첨단 생산공장인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구축을 결정했으며 향후 300명 규모의 지역의 경쟁력 있는 인재들을 채용할 계획도 밝혔다. 

대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공작기계를 거쳐 2022년 현재 사명으로 거듭난 DN솔루션즈는 기존의 공작기계 제조회사에서 글로벌 정밀기계산업을 주도하는 솔루션 회사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만큼 부산지역에서 R&D 투자 확대와 부산의 우수한 인재들이 근무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김기영 청장은 "대한민국의 제조업과 물류업의 중심지인 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를 신설하는 것은 DN솔루션즈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DN솔루션즈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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