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양정무 국회의원 예비후보 “전북 정치에 새바람” 예고

[인터뷰]양정무 국회의원 예비후보 “전북 정치에 새바람” 예고

국민의힘 전주갑 후보 단수공천, 민주당 독점 전북 정치권에 도전장
전주 남부권에 국가산업단지 조성, 바이오메디컬시티로 경제지형 재편
전라감영 근대민주주의 성역화, 학산터널 개통 등 공약 제시

기사승인 2024-02-27 11:18:17
양정무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전북 정치 현안에 대한 정치적 해법과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전주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 대학교에서 민주화운동에 투신하면서 꿈꿨던 전북은 인구, 경제, 문화와 교육 등 전국적으로도 결코 밀리지 않는 강력한 도세를 갖춘 전북이었습니다.” 

양정무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주시을 예비후보는 대통령직속국민통합위원회 전북협의회장으로 전북 정치 1번지로 불렸던 전주갑 지역구에 여당의 단수공천이 확정, 매일 아침과 저녁 출퇴근 인사로 바닥민심부터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전북 순창 출신 기업인으로 지난 대선에서 일찍이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제20대 대통령 선거 전북선거대책위원회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전북을 종횡무진, 윤 대통령이 보수정치의 불모지로 불리는 전북에서 14.4%의 득표율을 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 대통령직속국민통합위 전북협의회장으로 국민통합에 힘을 쏟아온 양 예비후보는 “전북 정치권에 굳어진 민주당 독점 정치 카르텔을 부수고, 전북 정치에도 건강한 비판과 견제로 전북 정치와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정치력을 복원하기 위해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 예비후보는 “전국적으로 위상이 강했던 전북이 변화와 혁신을 두려하고 한쪽으로 치우쳐진 이념과 선택으로 깊은 정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여당의 힘 있는 국회의원으로 도민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등원, 전북 정치와 경제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1980년 민주화운동 전력으로 학교 측으로부터 제적 처분을 받아 졸업하지 못했던 양정무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국립군산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45년 만에 군산대학교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양 예비후보는 지난 1980년 3월 군산수산전문대학 수산증식과에 입학한 후 광주 5·18 민주항쟁과 관련해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같은 해 9월 학교 측으로부터 제적처분을 받아 학교를 그만둬야만 했다.

양 예비후보는 “45년이 지나 졸업장을 받으니 역사적 격동기에 보냈던 학창시절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며 “가장 순수하고 열정적이었던 그때가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수산전문대학 제적 이후 양 예비후보는 이듬해 전주대 법정대학 행정학과에 진학, 어수선한 시국에서 민주화운동을 이어가다가 해병대 하사관에 지원 입대해 만기 전역하고 언론사에서도 일했다. 그는 1992년 골프클럽 제조업체 랭스필드(주)를 창업,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출기업으로 키워냈고 2023년 전라북도 인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순창 출신으로 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양 예비후보는 “전주 완산갑에 출마를 결심한 것도 어릴 때 친구들과 함께 꿈을 키웠던 전주 구도심이 40년 전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현실을 보면서, 가까운 충남이 비약적으로 성장한데 반해 전주와 전북이 낙후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3200만원, 충남은 59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과거 270만명에 달했던 전북 인구가 175만명으로 줄어든데 반해 충남은 대전과 세종을 합치면 400만명에 육박, 경제규모는 충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뒤쳐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충남은 한곳에 표를 몰아주지 않고 여당과 야당에 고르게 표를 나눠줘 여당과 야당이 합리적인 비판과 견제로 중앙 정치권과 지역 정치권에서 힘을 합쳐 정치력도, 경제력도 커진데 반해 전북은 일당에 표를 몰아줘 풀뿌리 지방의회부터 일당독주가 이어져 중앙 정치권에서도 힘을 잃어갔고, 지방의회가 능력도 없는 현역 국회의원 눈치나 보는 의회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수출기업을 이끈 경험을 살려 여당의 힘 있는 국회의원으로 정부를 설득해 전북의 몫을 지키고, 전북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정치력을 보여주겠다”고 역설했다. 

전북 정치와 경제 발전을 위한 공약과 정책구상을 설명하는 양정무 국회의원 예비후보

양정문 예비후보는 총선 공약으로 30~40만평 규모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견훤왕성 복원, 전라감영 근대민주주의 성역화, 구도심 개발, 학산터널 개통, 전주교도소 신속 이전과 장애인 휴양 복합타운 구축, 파크골프장 조성, 공립형 치매요양시설 건립 등 9대 공약을 제시했다.

전주 북부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부족한 남부권 경제에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새만금 포항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원당 IC 일대 30~40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전주 경제 성장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학산터널 개통으로 평화동~흑석골~대성리~아중역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구축, 남부권 도로 인프라를 확장해 물류유통과 교통에 숨통을 뚫어 남부권 개발 가속화 구상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 예비후보는 “일자리가 있어야 고향을 지키고 살 수 있고, 청년인구 유출도 막아 선순환 경제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며 “정부의 바이오 메디컬시티 구상에 맞춰 전주 남부권 국가산단에 바이오메디컬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와 함께 전북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키워나가겠다”고 공약했다.

5·18 민주화운동의 성지 광주와 함께 전라감영을 근대민주주의 성지로 성역화, 전주 구도심 개발공약으로 제시한 백화점·쇼핑몰 유치를 통한 구도심 활성화 공약도 눈길을 끈다. 

양정무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2대 총선에서 필승 의지를 담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전라감영은 동학농민혁명으로 호남에서 봉기한 농민군이 이곳을 점령하고, 전라도 일대의 폐정개혁을 담당하는 집강소 설치와 함께 개혁의 중심기구로 대도소를 설치한 우리나라 근대민주주의가 처음 출발한 곳”이라며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와 발자취를 따라 전주가 민주주의 성지로 세계사에 각인될 수 있는 전라감영 민주주의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전주교도소 이전은 2002년부터 추진, 지금까지 첫 삽도 못 뜨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을 설득해 예산 우선 배정을 이끌어내 전주교도소 이전 신축을 앞당기고, 장애인 휴양 복합타운을 조성해 전주교도소 인근 평화동 원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사회적약자인 장애인들도 안전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도시환경을 갖춰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양정문 예비후보는 “전주가 다시금 영화로웠던 옛 명성을 되찾아 전국적으로 정치력도 경제력도 키워내려면 민주당 일당독식의 정치판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 당당히 전북 몫을 요구하고, 전북정치에도 새로운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힘 있는 여당의원으로 국회에서 전주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전북도민의 긍지와 자긍심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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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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