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000억 달성 목표”…범부처 총력 지원 나선다

“수출 7000억 달성 목표”…범부처 총력 지원 나선다

기사승인 2024-02-28 11:06:36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총력 지원에 나선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등 주력 품목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2024년 범부처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진행됐다.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수출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 대표이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주요 기업 경영인도 자리했다.

안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교역 부진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은 수출로 일본, 중국 등에 비해 조기에 위기에서 탈출했고, 독일,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내수 부진이 전망되지만, 수출과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의 활력 회복을 이끌도록 범부처 정책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년 정부의 수출 목표 청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의 올해 수출 목표는 △역대 최대인 수출 7000억달러 달성 △외국인 투자 350억달러 유치 △첨단산업 국내 투자 110조원 등이다. 이를 위해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글로벌 4대 메가 트렌드와 원전, 방산 등 전략 수주 분야에서 20대 수출 주력 품목을 발굴하고, 품목별 타깃 시장을 설정해 수출 지원에 나선다.

공급망 재편 트렌드에 대응,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등 주력품목 수출에 집중한다. 반도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스템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12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도 운용된다.

이차전지는 배터리 핵심소재 생산기지 확대를 지원하고 품목 다변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다. 인력 양성을 위한 배터리 아카데미도 본격 출범한다.

자동차는 전기차 생산능력을 오는 2030년까지 지금의 5배인 150만대 수준으로 확충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프랑스의 전기차 보조금 등 통상이슈에 적극 대응한다.

탄소중립 부분은 조선과 철강, 석유제품, 석유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전략이 짜였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조선 산업을 키우고 기술 및 인력을 확보한다. 철강과 석유제품, 석유화학에서는 친환경 원료 또는 친환경 제품 생산 확대 등이 과제로 언급됐다.

디지털 전환에서는 △디스플레이 신시장 선점 △가전의 생산 효율화 및 기술 고도화 △민관합동 ICT 신흥시장 판로 확보 △콘텐츠 수출 특화펀드 1500억원 조성 및 한류 연계 마케팅 강화 △기계·로봇 제품 고도화 및 해외 ODA 연계 추진 등이 언급됐다.

인구구조 부문인 바이오헬스, 농식품, 수산식품, 섬유산업에서는 신시장 개척 및 수출시장 다변화 등이 강조됐다.

원전과 방산, 녹색산업, 해외건설·플랜트 부문은 맞춤형 세일즈 전략 추진과 민관합동 지원, 글로벌 수요 발굴 등이 제시됐다.

올해 주력 수출 타겟시장으로는 미국과 아세안, 중국 등이 꼽혔다. 전략시장으로는 EU와 중동 일본이, 신흥시장으로는 인도, 중남미, CIS 등이 이야기됐다. 정부는 각 지역별 전략에 맞게 협력을 추진하고 수출 및 수주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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